일상 이야기

프리랜서가 매일 매일 혼자 일하는 방법

효빈 2024. 7. 27. 19:18

회사를 다니면 9시부터 6시 또는 8시부터 5시와 같이 출근과 퇴근시간이 정해져있다.

하지만 혼자 집에서 일을하게 되면, 일을 시작해야하는 시간도 없고 일을 그만해야하는 시간도 없다.

 

23년 2월 퇴사를 하고 혼자 일을 하겠다고 다짐한 이후 3달~4달 정도는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전날 일찍 잠에 들지 못해 피곤한 날은 잠을 더 자게되어 일을 늦게 시작한다거나,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날은 휴식을 취해버린다거나 이런식으로 시간을 낭비한 날이 점점 늘어갔다.

 

어떤 방식으로 해결을 해야할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친구들을 통해 '열품타'라는 어플을 알게되었다.

열품타는 보통 수험생, 공시생 등 기간을 정해놓고 매우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열품타의 주요 기능은 그룹을 형성해 카메라로 공부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하거나, 서로 서로 오늘 몇 시간 공부를 했는지 보여주며 공부 의지를 높이는 기능이다. 또 공부를 시작할 때마다 타이머를 켜서 이렇게 오늘 자신의 순공시간(순수하게 공부만 한 시간)을 알려주며, 타이머를 키면 핸드폰이 잠겨 핸드폰에 있는 어플들을 사용할 수 없다.

 

내 친구들은 대부분 아직 회사에 다니지 않고 있고, 공무원 준비, CPA 준비 등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어플을 알게 되었고, 열품타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아 그룹을 만들어서 서로의 공부 시간을 공유했다.

 

아래는 실제로 올해 내가 일을 했던 시간들이다.

 

 

직접 사용을 해보니 정말 효과가 좋았다.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으니, 혼자서 일을 할 때 딴짓을 할 수 없게 만들어줬고, 이렇게 일한 시간을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일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도 집중이 되지 않는 날에는 카메라를 켜고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평소에 '혼자 일하기 힘들지 않아요?' 혹은 '혼자서 어떻게 그렇게 일을 꾸준히 해요?' 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아서, 나처럼 혼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내가 도움을 받았던 방법을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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