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만에 새로운 강의를 출시했습니다. 제작 기간이 길었던 만큼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강의 커리큘럼
자바스크립트 입문 강의를 출시한 이후에 어떤 강의를 제작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자바스크립트 초보자 강의를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바스크립트 심화 과정의 강의를 준비하려고 했었는데요, 자바스크립트의 독특한 this에 대해,
그리고 렉시컬 스코프와 스코프 체인, 프로토타입, 클로저 개념까지 다루려고 했답니다.
실제로 이렇게 아래의 이미지처럼 스크립트와 keynote까지 제작을 했었고, 반 이상 녹화 후에 편집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준비를 하던 도중에 계속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프로젝트'였습니다.
개발에 있어서는 어떠한 기술이든,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만 맞는 방법일 수도 있지만 내 경험상 그랬고, 그래서 항상 강의든지 도서든지 최종 프로젝트가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때 만들고자 했던 강의의 커리큘럼에 알맞은 프로젝트를 떠올리지 못했었고 강의를 만드는 사람이,
본인이 선호하는 강의가 아닌, 다른 강의를 내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 2월쯤 커리큘럼을 변경해 프로젝트형 강의를 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었고,
급하게 변경한 느낌은 있지만 내가 선호하는 강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즘의 기사들을 보면, 꽤 많은 기업들이 코딩 테스트의 비중을 낮추고, 대신 기업 과제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프로그래머스와 같은 사이트에 올라온 기업 과제를 몇 문제 풀어보니,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라이브러리 개발을 요구하는 문제가 꽤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리액트와 같은 SPA를 개발하는 강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여기서 필요한 개념들은 무엇인지 추린 다음 커리큘럼을 제작했습니다.
이전에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입문 강의를 냈으니, 수강생 분들이 바로 이어서 수강하기에도 좋다고 생각했고요.
변경 사항
이전 강의에 달린 후기 중, 강의자료가 부족하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예제가 중요하지만, 속도가 빠른 데다가 적은 예제,
그리고 문제 풀이가 없어 아쉬웠다는 후기였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을 없애기 위해 이번 강의는 속도를 많이 낮췄고, 보다 다양한 예제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강의에 쓰인 모든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pdf, 코드, 강의교안까지..!!)
중간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느라 신규 강의 출시가 늦어졌지만, 최대한 커리큘럼에 빈틈이 없게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원래는 4시간 분량의 강의였는데, 앞부분에 자바스크립트 기초 개념과 강의 수강에 필요한 개념을 넣으면
강의를 수강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 같아 해당 커리큘럼에 이전 강의의 영상들을 추가로 넣었습니다.
19년도부터 썼던 윈도우 노트북을 보내주고 맥북을 구매해서 강의 자료가 한층 더 깔끔해졌고,
ppt를 사용하지 않고 keynote를 사용해 강의 자료를 제작하다 보니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편집 스킬이 늘어 내가 원하는 대로 템포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영상이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
강의를 만들고 출시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정해야 하고 강의 자료를 제작해야 하고, 강의 녹화와 편집까지 전부 해야 하기 때문에요.
그리고 강의를 출시한 이후에는 강의를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어떤 이벤트들을 언제 어떻게 진행할지까지 전부 스스로 정해야 합니다.
이번 강의 제작도 정말 열심히 제작한 만큼 많이 힘들었지만,
강의 이벤트와 홍보 방법을 계획하면서 또 다른 강의 제작을 위해 커리큘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 강의는 HTML, CSS강의 혹은 React.js 강의가 될 것 같네요!
아니면 만들다가 말았던 자바스크립트 심화 이론 강의일지도 모르겠습니다.